시놉시스
나는 엄마와 오빠와 함께 작은 이층집에 살고 있다. 오빠는 기묘한 꿈을 꾸고 난 뒤 집을 떠났고, 엄마는 떠나버린 오빠를 기다리며 우는 것과 비슷한 소리를 낸다. 나는 그들의 말을 티비 속 화면의 파열음 처럼 듣는다. 오빠가 떠난 뒤, 나는 꼬마들과 대화한다. 담벼락 아래에서, 이불 속에서, 모터 속에서 대화한다. 나는 꼬마들과 대화하며 의연하게 직시하는 현실에 대해 생각한다. 꼬마들을 이해하기 위해 눈을 감고 귀를 기울인다. 기억 속 조각 난 장면들은 나의 선택에 의해 재조립되고, 비로소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공연소개
<구십 구명의 꼬마들과 나눈 대화>는 ‘꼬마'로 대표되는 소외된 존재의 목소리를 청각적 가시화를 통해 전달하는 것을 목표한다. 연극에서 주로 쓰이는 시각적인 재현보다는, 청각과 촉각 감각을 통해 ‘꼬마'들의 세계를 재현할 수 있는 형식을 선택한다. 빛은 배우의 목소리로 번역되어 들리고, 극중에서 흘러나오는 음향 효과들은 어딘가에서 실시간으로 연출되어 들린다. 부정확하고 제한적인 감각의 특성으로 가득 찬 세계는 <구심 구명의 꼬마들과 나눈 대화>에서 오히려 모든 관객의 각자 다른 경험과 상상으로 무한히 확장되는 다중 세계를 만들어낸다.

구십 구명의 꼬마들과 나눈 대화
Dialogue with 99 Littles
2023년 7월 7일 - 2023년 7월 9일
TINC (구 명성교회)
2023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
음성해설
음성소개
이동지원
터치투어




배우
작܁연출
조연출
음악
오브제
빛
음향감독
그래픽
기획
접근성매니징
오브제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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